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오피셜트럼프(TRUMP)의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TRUMP는 2월 13일 오후 6시부터 원화(KRW),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해졌으며, 솔라나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입출금이 지원된다.
거래 초기에는 매수 및 일부 매도 주문이 제한되는 조치가 적용되고 거래 개시 후 1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을 제외한 다른 주문 방식이 제한된다. 업비트는 이용자들에게 입출금 시 네트워크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며, 솔라나가 아닌 잘못된 네트워크를 사용할 경우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했다.
오피셜 트럼프 코인은 출시 직후 현재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2.28% 상승한 24,67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밈코인 열풍 속 TRUMP 주목… 트럼프 정책과 맞물려 상승 기대감 커져
오피셜트럼프는 2025년 1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밈코인으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특정 유틸리티보다는 커뮤니티 참여와 정치적 상징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친 암호화폐 행보가 부각되면서 $TRUMP를 비롯한 관련 코인들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친암호화폐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디지털자산과 금융기술 분야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이를 비트코인 전략 자산 비축의 첫 걸음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합한 ETF 추가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세 조정 이슈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가상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거시 경제 상황과 맞물려 TRUMP의 상장은 밈코인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 상장 직후 가격이 급등하며 ‘상장빔’ 논란이 일었고, 이번 업비트 상장 이후에도 단기간 내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밈코인 상장 경쟁, 업비트와 빗썸도 가세
국내 거래소 간의 상장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비트는 TRUMP를 비롯한 인기 밈코인의 거래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빗썸 역시 블록체인 기반 IP 자산화 프로젝트인 스토리(STORY)를 같은 날 상장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밈코인의 단기적인 인기에 비해 장기적인 활용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코인 상장 및 관리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는 추세로, 거래소의 심사 절차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TRUMP를 포함한 주요 밈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혹은 일시적인 시장 반응에 그칠지는 앞으로의 거래량과 투자자들의 반응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